도 재정 78.7% 상반기 집중 배정…“지역경제 활성화 및 서민경제 안정화 기여”

제주도가 올 한해 재정의 78.7%인 4조196억원을 상반기 중으로 조기에 집행한다.

제주도는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 대외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생화 안정을 위해 도 재정을 조기 집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도의 올해 예산(일반회계+특별회계)은 4조4193억원과 기금(6550억)을 합치면 5조1043억원. 제주도는 이 중 78.7%인 4조196억원을 상반기에 집중 배정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배정액 3조5566억보다 4630억원이 많은 규모다. 1분기에 62.3%, 2분기에 16.4%를 배정해 최대한 빨리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사업 투자효과가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고, 도민생활 안정에 체감도가 높은 SOC사업, 농어촌 생산기반 확충사업, 일자리 창출 및 전통시장 활성화사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사업 등을 중심으로 조기에 집행할 계획이다.

또 인건비와 복리후생비 등 조직운영 경비는 시기별로 균등 배분하되 월별 실제 소요시기를 감안해 배정키로 했다.

특히 시설비와 민간이전 경비 등의 이·불용 최소화를 위해 재정집행이 조기에 이루질 수 있도록 사업별 이력관리와 재정 집행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정학 기획조정실장은 “상반기 중으로 재정을 집중 배치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연초부터 재정집행과 체계적인 집행 관리로 도민들이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체감 중심의 재정을 운영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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