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2017년 상반기 정기인사 총 213명 발표…여성가족과장 강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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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시가 11일 2017년 상반기 정기인사 명단을 발표했다. 사진은 김문숙 경제산업녹지국장. ⓒ제주의소리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김문숙 경제산업녹지국장 직무대리가 꼬리표를 떼고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김민하 남원읍장은 주민복지과장으로 임명돼 본청으로 복귀했고, 인사담당으로 강정숙 주사를 임명하는 등 처음으로 인사담당자에 여성공직자를 발탁했다.  

서귀포시는 2017년 상반기 서귀포시 소속 4급 이하 공무원 213명에 대해 11일자로 인사발령을 예고했다. 승진 59명, 전보 153명, 직제개편 1명 등이다. 

강은희 보건위생과장은 여성가족과장으로, 김명란 녹색환경과장이 평생교육지원과장으로, 이순열 여성가족과장은 서귀포예술의전당 관장으로, 박평숙 안전총괄과장이 관광지관리소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서귀포시는 인사혁신계획 시행 이후 처음 맞게 되는 이번 인사는 '업무의 연속성 확보' '직무 전문성 강화' '일하는 공직 분위기 조성'을 위해 공모직위제 시행 등 능력중심의 보직인사와 전보제한 강화를 통한 순환전보제도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인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인사의 특징으로 ▷공모직위제 도입으로 일과 능력중심의 보직인사 시행 ▷인사담당 직위 처음으로 여성공무원 임용 ▷직무 전문성강화와 업무의 연속성 확보를 위해 순환전보 제도 개선을 밝혔다.

서귀포시는 민원 불친절이나 폭언·인격무시 등으로 내부직원들과 마찰을 일으킨 직원 등 총 4명에 대해서는 문책성 인사를 실시했다. 인사청탁을 한 것으로 파악된 공무원을 배제하고 인사 패널티를 부과하는 조치도 내렸다.

현안사업에 대한 T/F팀 인력보강도 이뤄졌다. 쓰레기감량추진 T/F팀에는 4명, 축산악취해소 T/F팀에는 3명이 배치됐다. 차고지증명관련 업무를 위해 수행인력 2명도 추가 배치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간부급 공무원에 대한 인사요인이 적은데다, 인사혁신 기본계획에 따라 전보제한 기간을 1년6개월에서 2년6개월로 확대하면서 전보인원이 최소화 되는 등 비교적 인사 폭이 넓지 않았다.

이번 서귀포시 인사에서 전보규모는 153명으로 2016년 상반기 379명, 최근 3년 상반기 정기인사 평균 314명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치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는 전문성 강화와 업무의 연속성 확보 차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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