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jpg
▲ 12일 새누리당 탈당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강연호 의원(원내대표). ⓒ제주의소리
[일문일답] 새누리 소속 도의원 13명 탈당…구성지 “불출마? 새로운 정당으로 가면 글쎄”

12일 새누리당 탈당을 결행한 제주도의회 의원 13명은 “창당하게 될 (바른정당) 제주도당은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발기인대회, 21일 창당대회를 통해 창당하게 되면 최대 도당위원장을 현역 제주도의회 의원이 맡게 될 공산이 커 보인다.

3선으로 10대 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구성지 의원(안덕)은 “새로운 정당으로 몸을 옮기면 생각 또한 달라질 수 있다”고 2018년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놨다.

기자들의 질문에는 현재 제주도의회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강연호 의원이 주로 답변했다.

◇ 다음은 일문일답

- 15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예정하고 있는데 창당준비위원장은 누가 맡기로 했나.

아직 미정이다. 준비해나가겠다. 창당 발기인대회 15일 오후 2시 제주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공지됐는데, 상공회의소 내부 정비 중이어서 장소는 새롭게 물색하겠다.

- 회견 내용 중에 보면 중앙당으로부터 독자성, 제주도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새누리당의 경우 우리 제주지역에서는 국회의원 없는 실정이다. 지역실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도의원들이 중심이 돼서 당을 이끌어나가고자 하는 취지다.

- 도당위원장, 당협위원장을 도의원들이 맡겠다는 의미인가.

맡겠다는 게 아니라 그런 식으로 운영하겠다는 의미다.

- 제주도당 창당을 위해서는 당원 1000명이 필요하다.

법적요건이 1000명 이상이다. 현재 지금 모집 중에 있는데, 그것보다는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 탈당과 관련해서 원희룡 도지사와 교감은 있었나.

특별한 교감은 없었다. 지금 상황에 대해 느끼는 여론이 비슷했을 것이다. 모든 걸 새롭게 가져갈 계획이다. 예전 체제와는 상당히 다른 방향이 될 것이다.

- 당장 내년이면 지방선거다. 공천과 관련해서는 당헌당규를 따를 수밖에 없는데, 공천권을 생각하면 도당위원장은 누가 맡게 되나.

모든 건 당헌당규를 따르는 게 기본이다. 하지만 제주의 경우 현역 국회의원이 없는 상황에서 제주도의원들이 주도해 운영하겠다는 것에 대해 중앙당 창당준비위원회와 교감이 있었다. 제주지역의 경우 지역 도의원들 중심으로 꾸려가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

- 그렇다면 도당위원장을 현역 도의원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냐.

그렇게 가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 창당준비위원장이 도당위원장을 맡는 것인가.

꼭 그런 것은 아니다.

- 도당 운영과 관련해 (기득권을 갖고 있는) 종전 국회의원 출마자들과 마찰 가능성은 없겠나.

특정인을 염두에 둔 것 같은데,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과거처럼 기득권을 보장하는 그런 체계로 가지는 말자는 것이다.

- 새누리당에서 탈당과 관련 회유나 만류는 없었나.

떠나는 우리나 남는 분들이나 심정은 다 착잡할 것이다. 탈당이 사사로운 감정에 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하리라 본다.

- 전·현직 의장인 신관홍, 구성지 의원은 그 동안 관례상 다음 지방선거 때는 출마하지 않는 것이냐. 굳이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면 부담이 없는 상황에서 굳이 탈당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

새로운 정당으로 몸을 옮기면 생각 또한 달라질 수 있다.(구성지)

서로 잘해보자는 것이기 때문에 지켜봐 달라.(신관홍)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