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교란종인 블루길이 최초 유입된 제주시 애월을 중심으로 인근 저수지와 소규모 연못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2016년 한해 도내 하천 142곳 중 주요 내수면과 하천, 저수지 2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어족자원 실태조사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조사결과 내수면 주요서식 어종은 뱀장어와 은어 등 15종이었다. 패류와 갑각류의 경우 참개, 다슬기 등 14종이 서식하고 있었다.

고급횟감으로 손꼽히는 은어는 강정천과 광령천, 도근천, 악근천, 회수천, 효돈천 등 주로 서귀포지역 하천에서 발견됐다.

간장게장으로 식용 가능한 동남참게는 옹포천과 창고천, 동홍천, 한천, 하도리 내수면에 서식하고 있었다.

외래 담수어류인 블루길은 애월읍 하가리 연화못에 처음 유입이 확인된 이후 인근의 광령저수지와 수산저수지, 한경면 용수저수지 등 주변으로 확산되고 있었다.

제주도는 블루길과 배스 등은 생태계 교란이 확산되지 않도록 환경부서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다만 상업적 가치가 높은 붕어 등은 포획을 제한해 어족자원을 보호하기로 했다. 철갑상어와 징거미새우, 동남참게 등은 양식품종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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