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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정당 제주도당 발기인 172명은 15일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창당준비위원장에 고충홍 의원 추대, 발기인 257명 참여...원 지사 "새로운 정치 희망 되자"

새누리당을 박차고 나온 바른정당 제주도당이 발기인들과 함께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착수했다. 창당준비위원장에는 고충홍(연동 갑)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이 추대 됐다.

바른정당 발기인 172명은 15일 오후 2시 제주벤처마루 10층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고충홍 위원장을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이날까지 참여한 발기인은 총 257명이다.

대회장에는 원희룡 제주지사를 비롯해, 지난 12일 새누리당을 탈당한 신관홍 도의장, 구성지, 고충홍, 고정식, 하민철, 손유원, 강연호, 이경용, 김동욱, 김황국, 현정화, 이선화, 고태민 도의원이 함께했다. 

새누리당에서 나와 바른정당이란 새로운 간판을 내건 발기인들은 새누리당에서 보여준 ‘폐쇄적’, ‘패권적’ 당 운영을 탈피하고, 많은 도민과 함께 하는 민주 정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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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정당 창당발기인대회에 참석한 발기인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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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당발기인대회 경과 내용. ⓒ제주의소리

하민철 의원이 대표 낭독한 창당발기문에서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따뜻한 공동체의 열망을 담아 제주에서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 개혁적 보수라는 구심점을 위해 바른정당 제주도당이 오늘 첫 발을 내딛었다”며 “과거에는 헌법이 규정한 국민 주권에 부응하는 정치를 하지 못했다. 무거운 책임으로 반성한다. 더 이상 대한민국 개혁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취지를 밝혔다.

고충홍 창당준비위원장은 수락인사말에서 “우리는 사사로운 이익을 독점하기 위해 민심을 왜곡해온 지긋지긋한 패권주의를 청산하고 도민과 당원이 중심이 되는 진정한 당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바른정당 제주도당은 제주에서 건강한 제주공동체를 만드는데 도민적 역량을 모으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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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충홍 창당준비위원장.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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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정당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 ⓒ제주의소리

이제는 바른정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이 된 원 지사는 인사말에서 “우리는 우리 손으로 만든 박근혜 정권에서 나오는 아픔을 겪었다. 더욱이 지금 대한민국은 안보위기, 사회위기가 쌓여있는 상태”라며 “민심을 수용하면서 도민에게 선택 받는 일꾼을 만들어내자. 저도 지사로서 직분을 충실히 하면서 바른정당이 도민에게 새로운 정치 희망의 축이 되도록 모든 성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신관홍 의장은 “한 개인이 정당을 쥐락펴락하면 민주성도 정당성도 없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의원 13명은 어떤 것이 도민과 국가를 위한 선택인지 많은 고민을 거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창당발기인대회를 마친 바른정당 제주도당은 21일 오후 2시 제주도 농어업인회관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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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정당 제주도당 소속 지사, 도의원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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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정당 제주도당 소속 지사, 도의원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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