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jpg
▲ 전복된 B호.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 사진 제공.
[종합]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인근 해상에서 소형 어선이 전복돼 배에 타고 있던 노부부가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2분쯤 가파도 서북쪽 약 1km 해상에서 3.37톤급 연안복합어선 B호가 전복됐다. 자세한 사고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당시 B호에는 임모(69)씨 부부가 타고 있었다. 임씨 부부의 거주지는 대정읍 모슬포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씨 부부는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임씨는 오전 11시25분께 인근에 있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지만 사망했다.  

부인 문모(69)씨는 오전 11시30분쯤 전복된 선박 내부로 진입한 해경 헬기 항공구조사에 의해 구조됐다. 

심정지 상태였던 문씨는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의식을 되찾았지만, 심한 저체온증을 호소해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선박은 파도에 떠밀려 가파도 암초에 걸려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귀포해경은 현장에 출동해 기름 유출에 대비하는 등 상황을 수습하고 있다. 또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B호가 이날 오전 8시14분쯤 모슬포항에서 출항한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중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