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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열린 서귀포시 시정 정책회의 현장 모습. 제공=서귀포시. ⓒ제주의소리
17일 시정 정책회의에 자율방재단원 초청 안전대책 제안...시장 “현장 목소리 반영해야”

서귀포시는 시장, 주요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하는 시정 정책회의에 시민을 초청,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밝혔다.

17일 회의에는 고종수 부단장(중문동지역자율방재단)이 참석해 수년간 자율방재단원으로 활동하며 느낀 재난 안전 방재 대책 7가지를 제안했다. 간부급 공무원들이 참석하는 서귀포시 시정 정책회의에 일반 시민이 참여·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고 부단장은 ▲화재 조기 진압을 위한 지하수 관정 인근 급수탑 시설 설치 ▲동절기 한파 대비 트렉터 차량 제설작업 이용 ▲해양쓰레기 수거 대책 ▲재해시 강풍압을 견디는 각종 안내판 설계공법 도입 ▲집중호우 시 폭포(하천) 범람 대책 ▲농업용수·용천수·빗물 등을 활용한 축구장 관리 방안 ▲신속한 교통사고 처리를 위한 교통사고 견인장비 보유 주민데이터 구축 등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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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회의에서 안전 방재 대책을 제안한 고종수 부단장. 제공=서귀포시. ⓒ제주의소리

회의에 참석한 이중환 시장은 방재대책에 공감하면서, 특히 태풍이 지나간 뒤 발생하는 해양쓰레기와 도로 주변 쓰레기는 많은 인원이 투입돼야 치울 수 있는데, 이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수거할 수 있는 장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현장에서 직접 뛰며 축적된 경험으로 제안된 정책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는 적극 검토해주길 바란다. 더불어 다른 부서에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지시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보다 생생한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앞으로도 시민 참여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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