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통계청과 함께 감귤통계 고도화 추진…올해 고품질 생산기반 확대 등 1018억 투입

지난해 시범 도입된 노지감귤 산지 전자경매가 본격 시행되고, 도내 전 감귤원을 대상으로 수령과 본수 등 전수조사가 실시되는 등 감귤통계 고도화가 추진된다.

제주도는 올해 감귤산업 정책 방향을 고품질 감귤 생산기반 확대 및 유통구조 혁신을 통한 가격안정과 재해예방에 중점을 두고 1018억원을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추진할 주요 핵심정책 사업은 첫째, 고품질 감귤 생산을 확대하기 위하여 토양피복(타이벡) 재배와 이랑재배 사업을 확대한다.

소비시장에 외국산 고당도 과일 수입증가와 국내산 타 과일도 품질이 좋아져 소비자 입맛이 맛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음에 따라, 당도를 높이기 위해 이미 검증된 토양피복재배 보조지원사업을 농가신청 전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보조사업 대상에서 제외되는 신청자에 대해서는 무이자 융자지원 사업으로 병행키로 했다.

지난해 첫 도입돼 시범적으로 시행한 노지감귤 산지 전자경매도 본격 시행된다.

대형거래처 매매참가인 참여 확대를 통해 경매물량을 2만톤까지 확대하고 노지감귤 외에 비가림 및 하우스 감귤, 만감류까지 연중 산지에서 경매할 계획이다.

풋귤 산업화를 통한 새로운 시장 개척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지난해 조례 개정을 통해 풋귤의 출하를 허용한데 이어 올해는 출하시기 조정 등 제도보완을 통해 농협 하나로마트 등 틈새시장을 이용한 풋귤 상품 출하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감귤통계 시스템 구축을 위한 감귤통계 고도화도 추진한다.

올해 7월까지 도시공간정보 시스템에 감귤통계 전산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감귤통계 조사원을 채용해 통계청과 협업사업으로 제공된 항공영상 촬영 자료를 지적도면에 오버랩된 자료를 활용해 도내 모든 감귤원을 대상으로 숙기, 수령, 본수 등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감귤포장상자 제조공장 시설에 90억을 투자해 생산비 절감과 소포장 출하를 확대하고, FTA 기금사업으로 고품질 생산시설 현대화 기반조성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또 지난해 1월 하순 한파로 인한 시설재배 감귤이 막대한 냉해 피해를 입는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재해예방 차원에서 보온용 온풍난방기 지원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우철 감귤진흥과장은 “지난해산 감귤 소비시장에서 예년과 달리 강제착색이 없어지고 고품질의 맛 좋은 감귤만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이러한 소비흐름에 맞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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