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무등록 대부업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무등록 대부업을 운영하고, 대부 전단지를 살포한 혐의 등(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모(29)씨 등 9명을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해 12월 제주시 구남동 주택 밀집지역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대부업 광고 전단지를 돌리다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고씨가 이모(35)씨 등 2명과 공모해 지난 2015년 7월부터 연 60%이상 이자를 받고 무등록 대부업을 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김모(22), 최모(29), 임모(38)씨도 지난달 28일부터 1월3일까지 제주시 대학로 상가 밀집 지역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대부업 광고 전단지를 뿌리다 경찰에 잇따라 붙잡혔다. 

경찰은 지난 12일에도 제주시 도남동 일대 상가와 주택에서 전단지 1300여장을 살포한 이모(40)씨 등 3명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광고 전단지 2만2000여장과 불법 대부업 자금 2973만원을 압수해 이들이 타지역에서도 조직적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