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전국 가격동향 발표...제주 매매 0.28% 상승, 전국 상황과 대비 뚜렷

제주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19일 발표한 올해 1월 셋째 주(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매매 가격이 0.28%, 전세 가격은 0.21%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을 월등히 앞서는 수치다. 전국 매매 가격 평균 상승률은 0%, 전세도 0.01% 밖에 되지 않는다. 서울(매매 0%, 전세 0%), 경기(-0.02%, 0%), 대전(0.06%, 0.13%), 부산(0.08%, 0.06%), 대구(-0.05%, -0.04%) 등 주요 도시가 변동 폭이 적거나 오히려 하락하는 상황과 뚜렷이 대비된다. 

특히 매매, 전세 모두 셋째 주에 새해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올해 들어 전국 매매, 전세 평균 가격은 0%, 0.01%에서 변화가 없는 상태다. 

한국감정원은 “제주는 높은 거주 선호도와 매매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세 가격의 상승 여력이 확대되면서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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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제공=한국감정원. ⓒ제주의소리

한국감정원은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이 수평선을 유지하는 상황에 대해 “IMF와 한국은행이 국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기준금리가 1.25%로 7개월째 동결된 가운데, 은행권 자금조달비용지수인 COFIX 상승에 따른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 압력과 이자부담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매수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전세 가격에 대해서는 “집단대출 여신심사가이드라인 적용, 금리 인상 등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전세 유지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교통 여건이 양호한 지역은 겨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국지적으로 신규 공급이 집중되는 지역은 하락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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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제공=한국감정원. ⓒ제주의소리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www.r-one.co.kr )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국은행은 올해 제주 경제 성장률이 4.5%(국내 2.8%)를 기록하겠지만,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예측 당시 한국은행은 올해 제주경제는 대내외 불확실성, 기업유치 부진, 유입인구 둔화, 관광객 증대의 어려움 등 성장의 하방요인에 대해 보다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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