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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신라면세점이 지난 1월 실적 집계 결과 532억원의 매출과 1억 25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월 단위 손익분기점(BEP) 돌파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소프트오픈(2015년 12월 24일) 기준으로는 1년 만에, 그랜드오픈(2016년 3월 25일) 기준으로는 10개월만이다. 작년 누계로 3975억원의 매출과 209억원의 영업 적자(잠정)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HDC신라면세점은 여세를 이어가 1분기 영업흑자 달성을 단기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7500억원의 매출과 경상이익 달성이 목표다.

최근 면세업계는 면세점 간 과당 경쟁으로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규 면세사업자 중 처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으로 지속가능한 사업역량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되는 대목이다.

HDC신라면세점은 불확실한 면세시장 환경 속에서 막대한 마케팅 등 무리한 매출 외형 경쟁보다는 견실 경영을 통한 자체적인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했다.

HDC신라면세점은 작년 ‘보테가 베네타’와 ‘구찌’, ‘불가리’, ‘버버리’ 등의 명품 브랜드가 문을 열었으며, 올 상반기에 ‘루이비통’을 오픈하면 디올, 펜디, 불가리 등 LVMH계열 브랜드 입점이 모두 완료돼 명품 면세점으로의 면모도 갖추게 된다.

현대아이파크몰도 면세점이 입점한 아이파크몰의 대대적인 증축을 통해 HDC신라면세점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6만4000㎡에 이르는 면적을 증축해 새로운 쇼핑과 관광, 레저, 여가 시설을 확충한다.

HDC신라면세점 양창훈, 이길한 공동대표는 “오픈 1년 내에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선 것은 호텔신라의 세계적인 면세사업 역량과 현대사업개발의 쇼핑몰 개발 운영 역량 등 합작사의 시너지가 큰 힘을 발휘했다”면서 “신규 사업자 중에서는 처음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는 만큼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견실한 흑자경영 체계가 유지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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