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성기업에 대한 지원이 확대된다. 

제주도는 여성기업 실태 파악 및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TF팀을 구성하고 13일 오후4시 도청 백록홀에서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본청 및 사업소와 행정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주지회 실무자로 구성된 TF팀은 수시회의를 통해 실질적인 여성기업 지원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우선 제주지역 여성기업 제품 구매 확대를 위한 구매 실태를 파악하고, 사례 분석, 개선과제 도출 등 전반적인 운영시스템을 점검해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전략을 마련한다.  

특히 여성기업 지원시책에 대한 현실적인 체감도가 낮다는 평가에 따라 5000만원 이하 수의계약 참여 및 수주관련 애로사항 해결 등 제품 공공구매 확대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창업지원 ▲우대 금리 적용 ▲홍보·마케팅 지원 ▲판로 개척 등 여성 경제인의 역량강화와 경제활동 촉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여성기업 제품의 공공구매 활성화를 위해 올해에도 부서별로 추진 실적을 점검하고 읍면동 종합평가 반영 등으로 구매실적 상승을 견인할 계획이다. 올해 구매 목표를 총 구매액의 13%(1257억원)로 상향 설정함으로써 공공기관의 우선 구매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 여성기업에 대한 융자 지원 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업부담을 경감시켜 경영안정을 도모한다. 

여성기업 제품 판로 확충을 위해 △맞춤형 제품 홍보 △CI·BI·포장디자인 및 홍보물 제작 지원 △창업비용 및 창업교육 등으로 판로 확대에 기여한다. 

이와 더불어 시장조사 및 정보 수집을 위한 박람회 참관 지원, 여성 CEO 역량 강화 및 기업가정신 고취를 위한 경영 세미나를 상·하반기 연 2회 개최하고, 여성 CEO 기업경영 포럼을 4회에 걸쳐 실시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여성기업 지원 시책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현장방문을 통한 의견 수렴, 정례 간담회 개최로 소통을 강화해 여성 기업이 제주 발전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 여성 기업은 전체 사업체(387만5000개)의 37.6%(145만6000개)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성 종사자는 전체 종사자(2079만1000명)의 42.3%(878만6000명)이다. 

제주도에서는 전체 사업체(5만5000개)의 43.2%(2만3000개), 전체 종사자(24만8000명)의 47.3%(11만7000명)로 전국에 비해 비중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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