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느리게 자연을 느끼면서 스스로를 치유하는 제주올레의 정신이 북쪽 대륙 몽골까지 전해진다.

(사)제주올레는 6월 18일과 19일 몽골올레 2개 코스를 개장하면서 개장 행사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몽골올레 1코스는 총 길이 14.5km로 울란바토르 시 외곽에 위치한 마을에서 시작해 오름, 게르(유목을 하는 몽골인들의 삶에 최적화되어 있는 몽골의 전통 가옥), 작은 숲, 그리고 다시 마을로 이어지는 순도 높은 자연 흙길이다. 2코스는 총 길이 11km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테를지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몽골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큼지막한 오름 위 풍광이 일품이며 걷기 여행 이외에도 승마, 야크 체험뿐 아니라, 게르에서 하룻밤 머물며 밤하늘 가득한 별을 보기에도 좋다는 것이 제주올레의 설명이다.

개장을 기념해 6월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몽골올레를 함께 걷고 고유한 지역 문화를 체험하는 개장 행사가 현지에서 열린다. 몽골올레를 걸어보고 싶은 인원은 공정 여행 전문 예비 사회적기업인 (유)퐁낭이 진행하는 4박 5일 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된다. 몽골올레 걷기를 비롯해 승마 체험, 몽골 역사를 알 수 있는 사원 및 시내 관광 등이 포함돼 있다.

인천·부산·제주에서 출발하며 참가비는 1인당 147만원이다. 자세한 일정 및 신청 방법은 제주올레 홈페이지( www.jejuolle.org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제주올레는 “2019년까지 총 4개의 몽골올레 코스를 열 계획이다. 제주올레의 대표 기념품인 간세 인형 제작법과 여행자센터 및 아카데미 운영 노하우 등을 전수해 몽골을 위한 자립형 생태여행, 수익모델을 구축할 것”고 밝혔다.

문의: 제주올레 콜센터 064-762-2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