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8회 임시회 폐회사 통해 “인사 원칙 및 조직운영 적절성 냉철하게 판단해야”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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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관홍 의장. ⓒ제주의소리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이 ‘코드 인사’ 논란을 낳고 있는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신관홍 의장은 16일 오후 2시 제348회 임시회 폐회사를 통해 “내부형 교장공모제, 교육청 산하기관의 조직운영 문제, 청소년 거리 지정 문제점이 이번 회기에서 제기됐다”면서 도교육청을 겨냥했다.

신 의장은 이어 “평교사 출신이 갑자기 교장공모제라는 이름으로 교장으로 승진·임용된다면 교육자의 입장이라면 수긍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인사의 원칙과 조직운영이 적절한 지 냉철하게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인사가 만사인 이유는 (인사를) 가장 공정하게 해야 한다는 역설이기 때문”이라며 “교육행정도 도민사회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늘 염두에 두고 도민중심의 내실 있는 정책을 만들어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 의장은 또 제주항공의 제주예약센터 폐쇄, 농산물 하차경매 문제 등에 대해 제주도정의 적극적인 책임행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신 의장은 “미리 대비했더라면 호미로 막을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보다 통찰력 있는 업무수행으로 예견되는 도민들의 고통을 미리 차단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런 문제들은 사전에 조치가 가능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수십 명의 도민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고, 농산물 유통에 따른 포장비, 물류비, 상하차비 등 농민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도의회는 이날 2차 본회의에서 조례안 19건과 동의안 4건을 처리하고 10일간의 회기를 모두 마무리했다. 제349회 임시회는 다음달 9일부터 15일까지 7일 회기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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