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생산-소매판매-건설수주 증가율도 전국 1위

작년 한 해 제주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물가가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작년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를 기록해 전국 평균 1%를 웃돈 것은 물론 전체 16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음식과 숙박, 식료품, 음료, 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공통적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졌지만 부동산이 영향을 크게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통게청 소득통계과 관계자는 “제주지역의 인구유입이 이어지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경기 호조가 이어진 것도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품목별로는 음식비, 그 중에서도 유독 생선회가 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는 각종 지표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면서 외형적으로는 호황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는 서비스업 생산(7.1%), 소매판매(10.8%), 취업자수(6.0%), 건설수주(73.7%) 등에서 모두 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속되는 관광객과 유입인구 증가세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제주는 수출(6.5%), 관광업생산(6.0%) 등에서도 호조를 나타내며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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