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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시 주민 건의사항 관리시스템 화면. ⓒ 제주의소리

제주 서귀포시는 최근 마을과 현안현장 방문, 단체와의 간담회 등 시민과의 대화에서 건의된 사안들과 관련해 20일부터 부서별 처리계획, 처리 상황들을 실시간으로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건의와 처리가 일방향 소통으로 진행돼 건의자 이외에는 파악하기가 어렵고, 이마저도 담당부서에서 적극적으로 알려주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다보니 같은 내용의 건의가 수년, 수차례, 여러 사람으로부터 건의되는 경우도 많았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자치행정과를 총괄부서로 처리상황에 대한 접수, 담당부서지정, 처리상황 모니터링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했다. 각 담당부서에서는 건의사항에 대한 현장 확인과 처리계획의 수립, 장기추진사항이나 불가사항에 대한 대안 마련 등 건의에 대한 실질적 처리를 담당하게 된다.

기획예산과에서는 반복되는 건의사항에 대한 유형분석과 대안마련 등 건의사항을 정책화 하는 역할을 담당토록 했고, 감찰담당부서에서는 진행상황에 대한 추진상황을 상시 점검해 건의사항 처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건의사항 관리시스템은 정보화지원과에서 작년 9월 자체 개발한 것으로 시험운영을 거쳐 올해 1월에는 공식 구축됐다. 모바일에서도 쉽게 확인 가능하다.  건의사항 관리시스템은 서귀포시 홈페이지(www.seogwipo.go.kr)에서 ‘소통참여메뉴’–‘건의사항관리’ 게시판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중환 서귀포시장은 “마을이나 현안현장을 단순히 방문해 지역의 의견을  단순히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건의나 반복되는 건의사항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추진이 어려운 건의에 대해서도 진정성을 가지고 접근하고, 지혜를 모아 대안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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