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 강풍이 몰아치면서 항공편이 대거 결항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9일 오후 8시를 기해 제주전역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윈드시어경보가 내려진 제주공항에는 오후 8시 30분 현재 13.4m/s에 이르는 강풍이 불고 있다.

오후 5시 45분 김포행 대한항공 KE1232편이 결항된 것을 비롯해 오후 8시 30분 현재 39편이 결항되고, 82편이 지연됐다.

바다 날씨도 좋지 않다. 풍랑특보가 내려진 제주 전해상에는 20일까지 최대 4m에 이르는 파도가 일 것으로 보인다. 강풍이 이어질 경우 20일 아침부터 운항되는 여객선과 도항선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 북부지역에는 돌풍으로 항공기 이착륙에 큰 불편이 예상된다"며 "해상에도 강한 바람이 불면서 높은 물결이 내일(2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20일 오전 제주지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최대 3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오전까지는 남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10도를 웃도는 높은 기온을 나타내다가 비가 그친 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다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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