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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공항에 윈드시어-강풍특보 40편 결항-114편 지연...해상엔 풍랑특보 ‘내일도 걱정’ 

태풍급 강풍으로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되면서 주말연휴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천명의 발길이 묶였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19일 제주공항에 윈드시어 강풍특보가 발효되면서 밤 10시 현재 도착 22편, 출발 18편 등 40편이 결항돼 승객들이 제주를 빠져나가지 못했다.

강풍에 도착 42편, 출발 72편 등 항공기 114편도 지연운항되면서 제주를 찾은 관광객과 육지부 방문을 마치고 고향으로 향하려던 도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제주에는 이날 태풍에 버금가는 28.2m/s의 강풍이 몰아치며 오후 5시45분 김포를 출발해 제주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KE1232편이 결항되는 운항 차질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제주도는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원상황실을 설치하고 심야버스와 택시, 전세버스 등 수송수단을 투입했다. 매뉴얼에 따라 체류객을 위한 이불과 매트도 준비했다.

국토교통부 제주지방항공청은 비정상운항대책반을 구성하고 항공기 결항 현황과 운항계획을 실시간으로 파악중이다. 각 항공사에는 임시편 투입을 요청했다.

항공사는 SMS로 예약승객에게 관련정보를 전달하고 내일(20일)자 항공편 안내에 나서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도 체류객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물품 지원을 검토중이다.

바닷길도 좋지 않다. 풍랑특보가 내려진 제주 전해상에는 20일까지 최대 4m에 이르는 파도가 일 것으로 보인다. 내일 아침 운항예정인 여객선과 도항선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강풍과 풍랑이 내일까지 이어질 경우 추가 결항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항공기와 여객선 이용객은 최신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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