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2017년 제주시 인문학 강좌를 시작하며 / 제주시 자치행정과 양현주  

제주시는 ‘나와 우리를, 그리고 세상을 바꾸자’라는 취지로 시민 대상 인문학 아카데미를 3월 9일부터 운영한다. 작년 시작된 인문학 강좌는 도내·외 분야별 인지도 높은 석학들의 다양한 강좌로 시민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아 재강좌 문의가 꾸준했다. 그동안 인문학에 대한 시민들의 갈증이었는지 인문학에 대한 열정과 참여는 대단했다.

이는 아마도 급격히 변하는 환경과 경쟁 제일의 사회속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는 각종 범죄와 사건, 그리고 특정 대상 가리지 않고 무분별하고 무모하게 저질러지는 행동들, 평범한 시민 누구나가 이런 범죄의 대상이 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 그것이 우리의 현주소라는 현실에 대한 무언의 반기인 듯 싶다. 

철학자 최진석 교수는 EBS ‘인문학 특강’에서 인간의 생존을 위한 진정한 아름다움은 바로 인간의 올바른 사고와 건강한 사유로부터 비롯된다고 말했다. 그런 인간의 능력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하며, 인간을 세상의 바른길로 이끌 수 있는 것이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인문정신을 키워야 하며 그것만이 생존을 위한 도구라고 말했다. 

이렇듯 인문학의 중요성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현대인들에게 고전이라 불리는 인문학 서적이 먼 과거부터 꾸준히 읽히고 다시금 반복적으로 대두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이런 인문학의 필요성에 의해 제주시는 ‘나를, 우리를, 그리고 세상을 바꾸자’ 라는 취지에서 제주시민 인문학 아카데미를 마련하고 있다. 총 13회 걸쳐 운영될 이번 제1기 강좌는 ‘사람 중심의 세상 만들기’ 란 주제로 목요 인문학 10강, ‘제주정신 함양 고취’를 위한 환경 체험 인문학 2강으로 예정되어 있다. 다양한 주제와 특별나고 맛깔나는 강의를 보여줄 명강사로 채워져 있어 시민들의 기대가 자못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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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자치행정과 양현주. ⓒ 제주의소리
우리가 인문학을 가까이 해야 하는 이유를 여기서 다 표현할 순 없지만 인문학적 사색을 통해 우리 삶의 근간이 되는 ‘사람 중심의 삶’에 대해서 ‘앎’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것을 깨닫고 실천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우리의 정신세계에 빛을 발해줄 나침반과 지침서가 필요하다면 우리 모두 인문학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것만이 나를, 우리를, 그리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이다. / 제주시 자치행정과 양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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