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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전에 열린 '여성친화도시' 현판식. ⓒ제주의소리
23일 여성친화도시 현판 제막식…5년간 5135억 투입 도민체감 정책 추진

제주특별자치도가 여성친화도시 현판 제막식을 시작으로, 여성친화도시로 우뚝 서기 위한 나래를 편다.

제주도는 23일 오전 10시40분 도청 현관에서 원희룡 지사, 제주도의회 신관홍 의장과 김용범 보건복지안전위원장, 김영보.고태순 의원, 고복신 제주도여성단체협의회장, 김영순 제주여민회 공동대표, 양시연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에 따른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의 정책과 발전과정에 남녀가 평등하게 참여하고, 일상적 삶에서 체감할 수 있는 여성정책을 운영하는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여성가족부가 지정하는 것이다. 5년마다 재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제주도는 지난 2011년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여성친화도시에 지정됐다. 이후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 및 양성평등기본조례 전면개정 등을 통해 제도적 기틀을 갖추는 한편 여성친화도시 기본계획(2011~2016)을 실행함으로써 여성친화도시로서 위상을 높여나가고 있다.

특히, 김만덕 기념관 건립,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설립, 제주특별자치도 최초 여성 행정시장 임명, 생활체감형 양성평등 정책 ‘제주처럼’ 프로젝트 추진 등으로 여성친화도시로의 성과와 새로운 추진계획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재지정 받았다.

제주도는 제2차(2017~2021년) 여성친화도시 비전을 ‘함께 만들어가는 양성평등한 제주사회’로 정하고 △편안한 육아(일·가정 양립) 지원 △맞춤형 여성일자리 창출 및 취업 지원 △건강한 가정을 위한 가족 바로 세우기 △양성평등 실현 및 안전지원 시스템 구축 등 4대 전략 목표로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도민에게 돌아가는 여성친화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제도 기반 정착, 여성의 경제·사회적 역량강화, 안전하고 편리한 제주,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공동체 등 4개 정책영역 9개 정책과제에 5년간 5135억원을 투자한다.

또 생활체감형 양성평등정책 ‘제주처럼’을 접목해 도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하고 안전한 여성친화도시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원희룡 지사는 제막식에서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을 통해 사회적 돌봄의 책임을 강화하고 일·가정 양립문화의 조기 정착, 여성이 일하기 좋은 도시, 도민들이 생활 속에서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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