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제12회 평화와 번영을 이한 제주포럼 기본계획을 확정, 본격적인 준비체제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제주포럼은 '아시아의 미래비전 공유'(Sharing a Commom Vision for Asia's Future)를 대주제로 ICC jeju에서 열린다.

제주도와 국제평화재단, 동아시아재단,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제주평화연구원이 주관하는 제주포럼은 외교부, JDC, 한중일 협력사무국 등 30여개 기관이 참여하게 되며, 70여개국 5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럼 첫날인 5월31일에는 '청년들이 말하는 평화 번영'을 주제로 하는 중앙일보 세션 등 20여개 동시세션과 오프닝공연, 6월1일은 개회식 및 세계지도자세션과 동시세션 20여개, 마지막날인 2일에는 글로벌 CEO 특별세션과 동시세션이 등이 열린다.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고 미국 부통령을 역임한 앨 고어(Al Gore) 전 부통령이 세계지도자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고어 전 부통령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공로로 200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고, 현재도 환경운동가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몽골 초대 대통령인 오치르바트의 참석이 확정됐고,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Airbnb) 최고경영자와 장 뱅상 플라세 프랑스 국가개혁담당장관 등도 특별세션 연사로 초청 중이며, 탈북자도 초청해 한반도 평화와 북한인권 문제 해결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이밖에도 친환경에너지, 문화, 도시디자인 등 제주 미래가치를 확대하기 위한 제주도 세션 14개도 구성하고 있다.

김현민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평화포럼으로서 차별화를 위해 제주포럼 평화관련 의제 비중을 50%로 유지하고, 아세안 50주년과 트럼프 미정부 출범 등 국제정세에 대한 토론이 이뤄진다"며 "유명인사가 연사로 참여하는 주요세션에 대해서는 TV로 중계하는 계획도 마련하는 등 도민과 함께하는 포럼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제주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3월부터 국내외 언론홍보 및 옥외광고 설치, 환경정비, 안전점검 등을 위해 행정지원TF를 구성하는 등 본격 준비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