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대토론] 김광희 중기연 선임연구위원 “제주의 21C 자원, 고부가가치”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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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제주도 주최, 제주상공희의소 주관으로 열린 2017년 경제활성화 도민 대토론회에서 김광희 중소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 시책’을 발표하고 있다. ⓒ 제주의소리
최근 지역 실물경기 침체와 가계부채 증가, 그리고 외부환경 변화로 관광·서비스산업 위축 등에 따른 지역경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자리 창출'은 절실한 화두다. 제주경제 활성화 를 위한 근본적인 해법과 성장전략 마련이 절실한 이유다.   

도민생활 안정과 튼튼한 지역경제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성장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도민 대토론회’가 23일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가 주관한 ‘도민생활 안정을 위한 튼튼한 지역경제 구축’을 주제로, 2017년 제주경제활성화 도민 대토론회가 23일 오후 2시 롯데시티호텔에서 주요 유관기관과 경제전문가, 상공인, 도민 등 약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김광희 중소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제주지역 경제활성화 분야별 전문가 발제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 시책’을 발표했다. 
 
이날 김 선임연구위원은 “제주는 21세기가 원하는 욕망형 자원을 다수 갖고 있다”고 강조하며 ‘자원연계형 산업정책’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제주가 과거 20세기 제조업 시대에는 취약한 제조기반과 1차 3차 산업 중심으로 경쟁력에 많은 제한이 있었지만, 이제 재생에너지, 깨끗한 물, 청정한 환경, 건강이 중시되는 시대가 됐고, 산업간 융복합과 4차 산업혁명시대의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상황에선 매우 부가가치가 높은 지역이 됐다”고 평가했다. 

즉 더 이상 제조업 중심의 ‘굴뚝산업’이 산업과 지역경제의 경쟁력을 좌우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제주가 ‘21세기형 자원’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는 점에 방점을 찍었다. 

물 응용산업, 청정헬스푸드 산업, 관광디지털콘텐츠 산업, 풍력전기차서비스 산업, 휴양형미케어 산업, 화장품 뷰티 산업 등을 ‘특화산업’으로 꼽았고, 스마트관광과 전기차 인프라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강조했다. 모두 제주가 갖고 있는 자원을 연계한 산업들이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중소기업정책의 ‘내실화’도 주문했다. 중소기업시책 가지수가 과다한 현실을 꼬집으며 정책 포퓰리즘, 혼잡비용, 실효성 문제를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그는 “결국, 단말마적인 자금지원을 지양하고, 지원 인프라를 확고히 해 시스템에 접근하는 기업의 애로요인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 중소기업들에 대한 구체적 지원시책에 대해서도 총 여섯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전략산업분야의 창업활성화에 중점을 둔 창업지원 인프라 ▷기술지원 인프라 ▷수출마케팅 플랫폼 ▷네트워크 구축 ▷인력 교육훈련 ▷중앙정부의 중소기업시책 적극 활용 등이다. 

창업지원 인프라에 대해선 현재의 도내 4개 대학 창업보육센터의 특화분야가 지역특화산업에 피팅돼 있는지, 카카오 등 제주이전기업과 제주 특화산업별 리딩기업과 연계 파트너십 구축은 얼마나 하고 있는지 등을 살펴볼 것을 주문했다. 

특히 중앙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시책 중 제주도의 경우 국가 R&D사업으로서 ‘스마트 공장’과 ‘무인자동차 개발’ 시책에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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