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 앞으로 다가온 제주 4.3 70주년을 앞두고 기념사업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 

오는 3월1일 오후 4시 제주시 관덕정에서 ‘3.1절 제주도대회 겸 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출범식’이 열린다. 

출범식은 4.3 영령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상임공동대표의 인사, 4.3왜곡 국정 역사교과서 완전 폐기 촉구 특별결의문 채택 등에 이어 제주북초등학교까지 거리행진을 펼칠 예정이다. 

기념사업위는 지난 23일 2차 대표자회의를 통해 조직 구성을 마무리했다. 27일 현재 57개 단체가 참여했다. 

참여 단체 대표가 공동대표직을 수행하고,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김상철 제주4·3연구소 이사장, 양동윤 제주4·3도민연대 대표, 강정효 제주민예총 이사장, 김영순 제주여민회 공동대표, 김영근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박찬식 육지사는 제주사름 대표, 김종민 전 4·3위원회 전문위원, 마희주 한라대학교 총학생회장, 양성완 노무현재단제주위원회 상임대표가 각각 상임공동대표직을 맡는다. 
 
공동집행위원장은 강정효 제주민예총 이사장, 강호진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가 수행한다. 

부문별로는 △조직재정위원장 양성주 제주4·3유족회 사무처장 △정책기획위원장 좌광일 제주주민자치연대 정책국장 △학술위원장 조미영 제주4·3연구소 이사 △교육위원장 오승학 전교조 제주지부 4·3 통일위원장 △홍보위원장 현봉철 제주언론노동조합협의회 부의장 △문화예술위원장 양동규 제주 민예총 사무처장 △청년위원장 김광철 제주평화나비대학생 대표와 강귀웅 제주청년협동조합 사무국장 등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신관홍 제주도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명예위원장직을 맡는다. 

기념사업위는 △4.3관련 대선 정책제안 △4.3수형인 문제 해결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하는 4.3평화기행 △청년들과 ‘힙합’으로 기억하는 제주4.3역사기행을 진행하고, 4.3왜곡사례 접수 창구를 개설,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 4.3범국민위원회를 구성하고, 4.3유적지 복원·행사, 4.3과 여성 학술사업도 진행한다. 

기념사업위는 제주도와 도의회, 도교육청, 4.3평화재단과 공동으로 ‘제주4.3 69주기 추모 및 평화인권 주간’ 운영을 제안할 예정이다. 

기념사업위는 “제주4.3의 도화선이 됐던 지난 1947년 3.1절 기념행사의 의미를 담아 출범한다. 오는 4월8일 서울에서 4.3범국민위원회 결성을 목표로 전국 단체들과 준비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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