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청년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제주도개발공사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규모 지방학사의 명칭이 ‘탐라하우스(house)’로 정해졌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 출신 수도권 소재 유학생들의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쉐어하우스 형’소규모 지방학사 사업과 관련, 최근 사내 네이밍 공모를 통해 탐라하우스로 최종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제주도개발공사와 제주특별자치도가 함께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수도권 대학교들이 인접한 지역에 주거공간을 마련해 제주출신 학생들의 생활편의를 제공하고 주거비용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 원희룡 지사가 탐라영재관 입주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대학생들을 위해 학업과 취업, 창업에 필요한 도 차원의 지원과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피력한 바 있으며, 이번 탐라하우스 사업 또한 제주도정의 청년 지원 정책의 일환이다.

우선 올해 시범사업으로 제주출신 유학생을 위해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에 ‘탐라하우스 동대문’, 동작구 사당동에는 ‘탐라하우스 동작’을 각각 개소‧운영해 점차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제주 거주 청년들을 위해 제주지역에도 쉐어하우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3월 4일 원희룡 지사가 서울에서 탐라영재관과 탐라하우스 입주생 및 학부모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날 오전 원 지사는 탐라영재관 입주생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나’답게 자리 잡고, ‘우리’답게 바꿔가는, 탐라 청년선구자!>라는 주제로 특별강연과 함께 제주청년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청취한다. 

또 ‘탐라하우스 동작’으로 자리를 옮겨 현판식과 입주생 및 학부모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15명을 모집한 ‘탐라하우스 동대문’과 ‘탐라하우스 동작’에는 총 117명이 신청해 평균 7.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같은 높은 관심은 대학교들과 인접해 있어 기존 탐라영재관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함과 동시에, 기숙사비가 현재 민간에서 운영되고 있는 쉐어하우스보다 저렴(1인실 월 30만원, 2인실 월 20만원)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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