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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최대 건축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가 섞인 폐수가 도로에 흘러나와 하수구에 유출되는 일이 벌어졌다.

최근 제주시 노형동 이마트 인근을 지나던 H씨는 바로 옆 드림타워 공사현장에서 폐수가 출입문을 넘어 대도로변으로 그대로 흘러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롯데관광개발과 중국 녹지그룹의 자회사인 그린랜드센터제주가 공동개발하는 대형 건축사업이다. 시공은 중국 건설사인 중국건축(CSCEC)이 맡았다.

지난해말 착공에 들어가 현재 지하 6층까지 터파기 공사가 한창이다. 이 과정에서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레미콘 차량이 공사장을 드나들면서 시멘트가 섞인 폐수가 외부로 유출됐다.

H씨는 “콘크리트 작업을 할때마다 시멘트로 보이는 폐수가 도로로 밀려들었다”며 “인근을 지나는 차량들도 많아 주변 도로 전체가 하얗게 변하는 일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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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시멘트 물이 하수나 우수관으로 흘러들어가면 바닥에 쌓여 굳을 수밖에 없다”며 “이 경우 폭우 등으로 물이 잘 흘러가지 못하면 또다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중국건축 측은 “레미콘 차량이 속도를 내며 공사장 안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일부 차량 외부로 배출됐고 이를 청소하는 과정에서 물이 도로로 흘러갔다”고 해명했다.

민원을 접수한 제주시는 곧바로 현장 소장을 불러 이 같은 상황을 설명하고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지도에 제대로 나설 것을 요구했다.

드림타워는 현재 제주도에서 가장 높은 롯데시티호텔(89m) 보다 2배 가량 높은 169m, 38층 타워다. 연면적만 여의도 63빌딩의 1.8배인 30만3737㎡에 달한다.

5성급 호텔(750실)과 호텔레지던스(850실), 디자이너 부띠크 쇼핑몰, 위락시설(외국인전용카지노)이 등이 들어서며 2019년 8월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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