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서부소방서 한림119센터 양영국.

이제 따스해 지고 나른해 지는 봄이 찾아 왔다. 봄철에는 날씨가 건조하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과수원 간벌목 및 정지가지, 농산부산물 등 소각행위를 하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이다.

도내 최근 3년간 총 159건의 산·들화가 발생하였으며, 특히 봄철(3~5월)에는 81건으로 50.9%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발생 원인은 입산자 실화 및 소각 행위로 인한 부주의로 나타나고 있다. 

봄철 기상전망을 보면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으며,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 어느 때 보다도 특별히 산불예방에 관심을 가져야 될 것이다. 그래서 최근 산림청에서는 산불재난 위기경보 '경계' 를 발령하여 산·들불 발생을 예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제주도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360여개의 오름이 있고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을 즐기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그런 만큼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아름다운 제주를 우리 손으로 지켜야 될 것이다.

산불을 신속히 진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산불을 예방하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알아두어야 할 주의사항이 있다.

첫째,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는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각종 쓰레기를 소각하지 말아야 한다.

둘째, 입산할 때에는 성냥, 라이터 등 화기류 소지 및 취급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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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부소방서 한림119센터 양영국
셋째, 산림에서는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

넷째, 산불 등 화재 발견 시는 즉시 119 신고하고 진화작업에 자진하여 적극 동참한다.

이처럼 몇 가지 주의사항만 지켜진다면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예방함으로써 우리의 소중한 한라산과 오름 등을 화재로부터 지켜질 수 있을 것이며 안전하고 평화로운 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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