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국제전기차엑스포] 원희룡 지사 “제주서 쓰고 남는 전기 수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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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공식기자회견에서 나선 (왼쪽부터) 김상협 카이스트 초빙교수,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대환 조직위원장. ⓒ 제주의소리

원 지사는 17일 오후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nternational Electric Vehicle Expo, IEVE) 개막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밝혔다.

말 그대로 ‘탄소 없는 섬’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비중 100%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원 지사는 기자회견에 앞서 진행된 글로벌 EV 서밋에서 “제주의 목표는 2030년까지 풍력, 태양광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100%를 달성하는 것”이라며 “제주는 이미 지난 2년간 제주도의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2014년 6.43%에서 작년 11.55%로 두 배 늘렸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는 이를 두고 현실성이 있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풍력 같은 경우 기술 발전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며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지면 건설단가는 낮아지고 효율은 더 높아지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풍력 발전기의 셀(cell)의 가격이 반도체처럼 계속 낮아질 것”이라며 “(카본프리 아일랜드라는 방향성이)조금 느려질 수는 있어도 방향은 돌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풍력, 태양광과 함께 천연가스를 이용한 기저발전을 도입하려 한다”며 “제주도에서 쓰고 남는 전기를 육지로 전송하는 계획을 한국전력, 발전회사들과 함께 구체화시켜 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상협 카이스트 초빙교수는 “충분히 신재생에너지가 제주에 필요한 에너지 수요를 충당하고도 남을 것”이라며 “제주가 오히려 에너지를 수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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