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국제전기차엑스포] 원희룡 지사 “제주서 쓰고 남는 전기 수출할 것”
원 지사는 17일 오후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nternational Electric Vehicle Expo, IEVE) 개막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밝혔다.
말 그대로 ‘탄소 없는 섬’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비중 100%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원 지사는 기자회견에 앞서 진행된 글로벌 EV 서밋에서 “제주의 목표는 2030년까지 풍력, 태양광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100%를 달성하는 것”이라며 “제주는 이미 지난 2년간 제주도의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2014년 6.43%에서 작년 11.55%로 두 배 늘렸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는 이를 두고 현실성이 있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풍력 같은 경우 기술 발전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며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지면 건설단가는 낮아지고 효율은 더 높아지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풍력 발전기의 셀(cell)의 가격이 반도체처럼 계속 낮아질 것”이라며 “(카본프리 아일랜드라는 방향성이)조금 느려질 수는 있어도 방향은 돌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풍력, 태양광과 함께 천연가스를 이용한 기저발전을 도입하려 한다”며 “제주도에서 쓰고 남는 전기를 육지로 전송하는 계획을 한국전력, 발전회사들과 함께 구체화시켜 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상협 카이스트 초빙교수는 “충분히 신재생에너지가 제주에 필요한 에너지 수요를 충당하고도 남을 것”이라며 “제주가 오히려 에너지를 수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탄소제로 제주 신재생에너지 100% 어렵다? “충분히 가능”
- 탄소제로 제주 신재생에너지 100% 어렵다? “충분히 가능”
- 전기차엑스포서 제주공군기지 묻자 "가능성 제로"
- 다보스포럼 車총괄자 4차혁명 묻자 "자율주행 전기차"
- 원희룡 지사 “제주 전기차 티핑포인트? 2020년!”
- ‘전기차 메카 제주’ 향한 꿈...엑스포로 한걸음 더
- 세계 유일 전기차엑스포 팡파르, 그린제주는 뜨겁다
- 전기차로 서울~제주 470km, 충전 한 번 없이 ‘완주’
- “전기차 충전기 앞 차지한 휘발유차, 어떡하죠?”
- [포토] 전기자동차 車車車 제주로 ‘총출동’
- “우리가 라이벌? 더 큰 대한민국 위한 동반자”
- 국제전기차엑스포 개막 3일만에 3만명 돌파
- “전기차는 기존 차와 달라...시각 바뀌어야”
- 제주로 모인 석학들 ‘전기차의 미래’ 논한다
- 세계 섬들 제주서 ‘환경위기’ 해법 ‘녹색정책’ 공감
- ‘탄소 없는 섬’ 제주...‘우도’서 미리 맛 본다?
- “탄소없는 섬이 비효율적? 카본프리가 밥 먹여준다!”
- 태양광 늘리는 제주 ‘경관공해' 괜찮을까?
- "카본프리 제주, 전기 자율주행차가 유력 대안"
- 5월부터 전기차 전용 번호판...직접 살펴보니
- 교통사고, 환경문제...“전기 자율주행차가 해결”
- 제주 교통생태계 확 바꿀 ‘JIMO’ 실현 가능?
- ‘전기차 메카’ 향해 가는 제주...저변 확산 ‘구슬땀’
- 탄소제로 제주, 전기차만 있나? “전기자전거도 있다”
- 제주 말(馬)이 전기차에게 건네고 싶은 말은?
- ‘전기차 메카’ 꿈꾸는 제주, 인문학이 건넨 지혜는?
- 전기차로 뜨거웠던 제주…‘다보스포럼’ 한 발짝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