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기업과 예술의 결연을 통해 상생 파트너십 구조를 만드는 메세나(Mecenat) 운동을 장려하기 위해 제주메세나협회 운영비 지원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제주도는 올해 지역메세나 활성화를 위한 제주메세나 CEO포럼, Arts & Business 결연식, 메세나대상 시상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도비 지원액도 지난해 5000만원 보다 2배 늘어난 1억원을 지원한다.

메세나 사업은 제주문화예술재단에서 지난 2011년 메세나운동본부가 부설되면서 시작됐다.

2015년에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메세나협회를 창립해 지역 내 97개의 기업이 메세나 운동에 동참했다.

제주메세나협회(회장 이동대)는 올해 ‘매칭그란트’, ‘뜻 깊은 동행’, ‘기업메세나 결연’ 등의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매칭그란트 사업’은 기업이 비영리단체에 후원금을 내면 정부 또는 지자체에서 후원금과 동일한 금액을 매칭해 조성하는 선진국형 사회공헌기금 조성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0개 기업이 참여해 10개 문화예술단체에 1억원을 지원했다.

‘뜻 깊은 동행사업’은 기업이 특정 예술단체를 지정해 지원하는 지정기부금 사업으로 24개 기업이 참여해 24개 문화예술단체에 9500만원을 지원했다.

‘기업 메세나 결연사업’은 대기업이 여러 문화예술단체를 지원하는 규모 있는 사업으로 한국마사회 제주본부가 4개 문화예술단체에 5000만원을 지원했다.

메세나에 참여할 경우 기업은 기부금에 대한 세제 혜택 외에 기업문화 개선 등 예술단체와의 교류·협력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예술단체는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위한 지원금을 받게 된다.

손영준 제주도 문화정책과장은 “앞으로도 메세나운동의 폭 넓은 확산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이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되고 이를 통해 도민들이 품격 높은 문화예술을 제공받고 다양한 문화향유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