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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 특별상 수상작인 '제주어린이'. 1953년 서귀포교회 옆에서 찍은 사진이다. ⓒ제주의소리
제주도 세계자연유산본부, 제주국제사진공모전 특별상 사진 속 주인공 찾기 이벤트

64년 전에 찍은 사진 속 주인공을 찾는 이색 이벤트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1953년 모슬포교회 옆에서 찍은 옛 사진의 주인공을 찾는 이벤트를 3월22일부터 5월12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열린 제8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에서 특별상을 받은 ‘제주어린이’ 작품 속 주인공들을 찾는 이벤트다. 올해 세계자연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하고 7월부터 개최되는 제주국제사진공모전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벤트 참여는 사진 속 등장인물이나 등장인물을 찾을 수 있는 분들이 메일(jejuwnh@korea.kr)을 보내거나 전화(064-710-6657)로 연락하면 된다.

사진 속 등장인물과 등장인물을 찾는데 도움을 준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이 증정된다.

특별상 ‘제주어린이’ 작품은 1953년 모슬포교회 옆 담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당시 아이들 12명의 복장과 연자방아 등 마을 풍경이 생생하게 담겨져 있다. 모슬포 제3수용소에서 근무했던 미군 군의관이 당시 희귀한 컬러사진기(코닥크롬)로 찍은 것으로, 특별상 수상자가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국제사진공모전은 2009년부터 개최되고 있으며, 제주의 아름다움을 사진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국제 홍보확산의 장으로, 지난해에는 27개국 5335점이 접수돼 대한민국 대표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서는 3월8일부터 4월3일까지 제8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 수상작 29점과 역대 대상작들이 전시되고 있다.

김홍두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이벤트로 많은 분들이 제주에서의 유년시절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 올해 제주국제사진공모전에도 더 많은 분들이 출품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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