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관계장관회의서 '관광시장 활성화방안' 발표...동남아 단체에 5일짜리 무비자 허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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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를 방문하는 동남아 단체관광객에게 5일짜리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다. 

정부는 22일 제5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관광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문화체육관광부는 동남아 단체관광객의 전자비자 발급 시기를 올 하반기에서 오는 5월로 앞당기고, 제주를 방문하는 동남아(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단체 관광객에 5일짜리 무비자 입국을 허용키로 했다. 동남아 단체관광객이 제주 방문을 위해 인천·김해공항에서 환승할 경우가 해당한다.

또 불법 체류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전담여행사를 두는 방안을 법무부 등과 논의 중이라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관광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지원 조치를 시행한다. 먼저 업계에 125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융자 지원하고, 소상공인정책자금 1000억원을 전용지원자금으로 편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국 전담 여행사 등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특례보증을 확대하며, 관광·여행업종 중소기업에 대해 상환유예 및 저리융자·특례보증 등을 지원한다. 

중국·일본에 편중된 외국인관광객의 다변화 정책도 모색한다. 

이를 위해 동남아 단체관광객에 대한 전자비자 발급 허용시기를 오는 5월로 앞당기고, 제주도 방문을 위해 인천·김해공항에서 환승하는 동남아 단체 관광객에게 5일짜리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 

이와함께 동남아와 일본 정기노선을 신설하고, 항공사의 해당 지역 부정기 운항 신청 시 허가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관광 활성화 방안도 마련했다. 매월 한차례 ‘가족과 함께하는 날’과 유연근무제 등을 적극 활용해 국내관광을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여행주간에는 고궁·휴양림·미술관·과학관 등 공공 문화시설 입장료를 할인해 관광 수요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4월29일부터 2주일간 진행되는 ‘봄 여행주간’에 맞춰 관광 프로모션을 적극 진행한다.

매년 10월에 개최했던 외국인 관광객 대상 할인행사인 '그랜드세일'을 9월로 앞당기고, 제주도에서 4월 중 새로운 할인행사 개최를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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