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 22편 연구 성과 모은 '제16호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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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지난해 조사연구 결과를 정리한 ‘제16호 조사연구보고서’를 최근 펴냈다고 22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최근 10년 동안 한라산 구상나무림의 공간변화 ▲거문오름 분석구의 분출시기 ▲애월과 구좌 곶자왈의 계절별 토양특성 및 세균의 다양성 (이하 논문) ▲효돈천 일대의 지질학적 특징 ▲아고산대 제주조릿대 분포 및 생육특성 ▲한라산 소백록담 및 1100고지 습지의 퇴적물에 관한 연구 ▲솔수염하늘소의 지역별·고도별 서식 분포조사 (이하 초록) ▲한라산 남서사면 오름의 인문자원 고찰 ▲제주도 송이자원분포 조사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 산림생태조사 (이하 연구결과 보고) 등 연구 22편이 실렸다.

중요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 2015년 기준 한라산 구상나무숲은 해발 1300고지 이상에 626ha 규모로 분포하고 있으며, 최근 10년 동안에 약 15.2% 줄어들었다. 

한라산 영실 일대 소나무숲의 전체 수목 개체수는 총 937본이며, 지난 8년 동안 271본이 감소했다. 거문오름 용암류와 분석층 하부에 있는 고토양층을 분석한 결과, 약 8000년전 이후 형성된 용암동굴임이 새롭게 밝혀졌다. 노루 개체수는 구좌읍 지역에서만 증가하고 나머지는 감소했다.

곶자왈 토양의 이화학적 특성과 세균의 다양성을 계절별로 분석한 결과, 토양 세균의 군집과의 관련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내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중 육상식물은 1급 6종류, 2급 28종 등 34종이다. 

세계유산본부 측은 “이번 보고서는 관련 연구기관과 국·공립 도서관 등에 배포해 연구성과를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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