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국제전기차엑스포] 7만3000여명 방문…사드 악재 속에서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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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여미지식물원에서 열린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폐막식. ⓒ 제주의소리

‘전기자동차의 미래, 그리고 친환경 혁명’을 슬로건으로 내건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nternational Electric Vehicle Expo, IEVE)가 일주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23날 오후 5시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여미지식물원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폐막식은 김방훈 제주도 정무부지사, 백수현 한국표준협회 회장의 환송사에 이어 조직위 김대환 위원장의 폐막사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김대환 위원장은 “국내외 어려운 환경에도 세계 유일의 순수전기차 엑스포인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전기차 대중화의 역사를 썼다”며 “참관객 여러분과 함께 전기차 B2B 올림픽, 전기차 표준 엑스포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각국의 전기차 기업과 전문가가 찾아오는 전기차의 다보스포럼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엑스포는 148개 업체가 전시에 나섰고, 전 세계 28개국에서 참가했다. 총 방문객수는 작년(7만500명)보다 많은 7만3174명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제주도, 국회신재생에너지포럼이 공동 주최하고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엑스포는 여미지식물원을 메인 전시장소로 친환경 콘셉트를 부각하며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 한국GM(쉐보레), 세미시스코, 대림자동차, 삼성SDS 등이 참가했다.

최신 상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EV 프리뷰, EV PR쇼, B2B 매칭·네트워킹 등에 210개 기업, 800여명이 참가하며 B2B 올림픽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한중전기차협회 발족을 위한 국제자동차경량화연맹과 엑스포 조직위원회와의 업무 협약 체결을 비롯해 한국자동차부품기업연합회, 필리핀전기차협회, 주한덴마크대사관 등 13건의 MOU가 체결되기도 했다.

엑스포의 중요한 축을 차지하는 콘퍼런스에서는 55개 세션이 진행됐다.

‘글로벌 EV 써밋’에서는 전기차 산업을 이끄는 국내외 기업·전문가·정책 결정자들이 모여 ‘뉴모빌리티(New Mobility)’의 미래를 제시하고, 4차 산업과 연계한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전기차 이용자 포럼(EVuff)이 주최한 토론회와, 전기차·자율주행차 국제포럼이 큰 관심을 받았으며 인기가 가장 많았던 GM 쉐보레 ‘볼트EV’는 개막 첫 날 몇 시간 만에 예약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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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여미지식물원에서 열린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폐막식에서 폐회사를 하고 있는 김대환 조직위원장. ⓒ 제주의소리

△EV 글로벌 네트워크(세계 전기차협회) 총회 △전기차 국제표준포럼 △국제 에너지 콘퍼런스 △국제 녹색섬 포럼 △전기차 신소재 포럼 △전기차 배터리 국제포럼 △세계 자동차산업의 미래세션 △KSA 전기차 인프라·서비스 표준포럼 △ICESI2017(국제 EV논문전) 등도 콘퍼런스의 격을 높였다.

‘제2회 국제전기차컨셉디자인 공모전’은 한국, 미국, 중국, 인도, 영국, 콜롬비아, 페루 등 7개국에서 총 185점의 작품이 접수되어 95개 작품을 시상했다. 대상은 김지수(국민대 공업디자인학과)씨가 차지했다.

전국에서 3275점이 접수된 ‘전국 청소년 전기차세상 그림공모전’을 비롯해 ‘전도어린이사생대회’와 ‘국제EV 창작경진대회’, 전기차 시승행사(아이오닉, 쏘울), 이모빌리티(e-mobility) 체험 코너도 인기였다.

중국 사드 여파, 탄핵 정국, 기존 참가 대기업들이 불참하는 악재가 겹쳤음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행사를 마쳤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엑스포 기간에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제주도지사,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 알버트 린(Albert Yin) 국제친환경자동차 신소재연맹 부회장, 김준성 전남 영광군수, 맥시무스 옹킬리(Maximus Ongkili), 도미니카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장(장관) 후안 로드리게스 니나 (Juan Rodriguez Nina), 온두라스 무역산업부 차관 엘비스 로다스 (Elvis Rodas), 덴마크 얀스 맨드로프 (Jens Mandrup) 주요시 기술·환경부 시장, 스위스 크리스토프 뷔르긴 체르마트 전 시장 등 내 외빈 300명이 참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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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여미지식물원에서 열린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폐막식.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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