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택빈 수석부사장 “공사에 지장 없어”...메리어트 등과 파트너십 체결, 내달부터 부분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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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제주신화역사공원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임택빈 람정제주개발 수석부사장. ⓒ 제주의소리

제주신화역사공원에 들어서는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가 최근 사드 정국 등의 영향으로 자금난에 봉착했다는 항간의 루머를 일축했다.

임택빈 람정제주개발 수석부사장은 24일 오전 신화역사공원 내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글로벌 호텔 그룹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에스콧과의 파트너십 체결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최근 업계에서는 사드 사태와 맞물려 중국정부가 자국 자본의 한국유출을 꺼리고 있고, 이에 따라 람정 측이 자금난에 시달린다는 루머가 돌았다. 제주신화월드의 개발·운영사인 람정제주개발은 홍콩증권거래소 상장사인 란딩인터내셔널의 자회사다.

이 같은 소문에 대해 임 부사장은 “여기에 벌써 1조2000억원이 넘는 돈이 들어갔다”며 “우리는 은행을 이용하지 않고 자기자본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말까지 공사비를 주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카지노 이전설에 대해서는 아직 당국과 협의 전 단계라고 밝혔다. 람정제주개발은 2014년 4월 인수한 하얏트호텔 카지노를 신화역사공원 내로 이전하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임 부사장은 “(제주신화월드 내)호텔이 개장하면 (카지노를)옮겨올 예정”이라면서도 “호텔이 완성돼야 논의가 가능하다. 아직은 행정(제주도)이나 정부와 논의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사드사태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어 타격을 입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대만, 홍콩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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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중인 제주신화역사공원 내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 ⓒ 제주의소리

▲ 공사중인 제주신화역사공원 내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 ⓒ 제주의소리

이날 기자 간담회는 전세계 520개 이상의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메리어트’와 싱가폴의 서비스 레지던스 보유·운영사 ‘에스콧’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과 맞물려 이뤄졌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메리어트는 제주신화역사공원 내에 ‘제주신화월드 메리어트 리조트&스파’를, 에스콧은 리조트 콘도미니엄인 ‘서머셋 제주신화월드’를 오픈하기로 했다.

제주신화월드는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대 250만㎡ 부지 위에 건설되고 있는 복합리조트다. 휴양, 레저, 엔터테인먼트,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세계의 신화 전설을 주제로 하는 테마파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곳에는 쇼핑센터, 프리미엄 호텔과 리조트, MICE를 위한 콘퍼런스 시설도 건립된다. 총 사업비는 2조원이 넘는다.  

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오픈해 올해 11월쯤 공식개장을 시작해 2019년 완전 개장할 예정이다. 2100여명의 신규채용을 이미 시작했다.

임 부사장은 “건설에 제주업체가 50% 이상 참여하고 있으며, 창출되는 일자리의 80% 이상을 도민으로 채용할 계획”이라며 “제주의 환경과 법, 질서를 지키고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등 제주와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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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제주신화역사공원 내 클럽하우스에서 메리어트와 제주람정개발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왼쪽이 피터 개스너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시아태평양지역 개발 부문 부사장, 오른쪽이 로저 하버마허 람정제주개발 호텔/마이스 담당 부사장.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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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제주신화역사공원 내 클럽하우스에서 에스콧과 제주신화월드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왼쪽이 맥스 필립스 에스콧 한국지사 대표, 오른쪽이 로저 하버마허 람정제주개발 호텔/마이스 담당 부사장.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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