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감귤 평균가격 전년 대비 37.6% 상승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7일 발표한 ‘2017년 3월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산 제주 노지감귤 평균가격은 전년과 비교해 37.6% 상승했다.

지난 2월말까지 작년산 노지감귤의 평균가격은 10kg당 1만5100원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여름철 일조량이 많아 품질이 좋아진 데다 적극적인 생산량 관리로 수급 여건이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작년산 노지감귤 생산량은 49만9000톤으로 2015년(51만9000톤), 2014년 (57만3000톤) 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

채소류 역시 당근가격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3%나 급등한 가운데 양배추는 172.5%, 월동무는 93% 상승했다.

재배면적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데다 여름 가뭄과 10월초 태풍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작년 가뭄과 태풍 피해 이후 재파종 작물이 수확되고 타 지역 농산물 생산이 본격화되는 올 5월 이전까지는 공급부족이 지속돼 당분간 높은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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