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 기자단에 서한...홍보 당부
최근 제주 지역에서 보이스피싱 사건이 잇따르자 이상정 제주지방경찰청장이 직접 나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청장은 27일 출입 기자들에게 서한문을 보내 "경찰‧검찰‧금융감독원 등 어떠한 기관도 전화를 통해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묻지 않는다. 또 어떤 금전적 요구도 하지 않는다. 이런 내용은 모두 거짓"이라며 홍보를 요청했다.
이어 "의심스러운 전화는 바로 끊고, 경찰에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서한문 전문.
보이스피싱 주의보 발령 - 의심스러운 전화는 바로 끊어버리세요!
안녕하십니까. 제주지방경찰청장 이상정입니다.
최근 제주지역에서 보이스피싱 범죄가 연이어 발생,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긴급히 몇 가지 사항을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 최근 제주지역 발생사례 > ① 3.20(월) 제주시 지역, 60대 후반 피해자에게 전화, “자녀가 보증을 섰는데 갚지 않아 납치했다. 돈을 갚지 않으면 장기를 적출하겠다”고 겁을 주어, 피해자로부터 직접 2,400만원을 받아 가로 챔 ⇒ 수사 中 ② 3.20(월) 서귀포시 지역, 70대 후반 피해자에게 전화,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위험하다. 통장의 모든 돈을 찾아서 냉장고에 보관하라”고 거짓말하여 이에 속은 피해자가 7,000만원을 찾아 냉장고에 보관하자, 피해자가 외출한 틈에 침입하여 절취 ⇒ 중국인 범인 2명 검거, 구속 ③ 3.20(월) 서귀포시 지역, 70대 중반 피해자에게 전화,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위험하다. 통장의 모든 돈을 찾아서 세탁기에 보관하라”고 거짓말하여 이에 속은 피해자가 3,000만원을 찾아 세탁기에 보관하자, 피해자가 외출한 틈에 침입하여 절취 ⇒ 수사 中 ④ 3.24(금) 제주시 지역, 20대 중반 피해자에게 전화, “명의도용 범죄에 연루되어 합의금이 필요하다”고 거짓말하여 이에 속은 피해자로부터 500만원을 범행계좌로 이체받아 가로 챔 ⇒ 수사 中 ※3.20. 피해발생 즉시, 금융감독원・금융기관・언론 등과 공조하여 「긴급피해경보」 발령, 3.21.~3.27. 발생한 보이스피싱 中 1건(위 ④번 사례)을 제외하고 7건 2억4,300만원의 범행은 모두 사전에 피해 예방 |
“자녀를 납치했다”는 고전적인 수법부터, “개인정보가 도용되어 위험하니 은행에서 돈을 현금으로 찾아서 안전한 곳(세탁기, 냉장고 등)에 보관하라”고 한 후 집에 몰래 침입하여 훔쳐가는 최신 수법 등 전화금융사기가 날로 발전하고 있는데, 아래 사항 몇 가지를 꼭 명심해 주십시오.
첫째,경찰‧검찰‧금융감독원 등 어떠한 기관도 전화를 통해 귀하의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묻지 않습니다.
둘째, 귀하의 돈을 보호해준다며, 특정계좌로 입금하라거나 현금으로 찾아서 안전한 장소(세탁기, 냉장고, 쌀통 등)에 보관하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셋째, 경찰․검찰 등 수사기관에서 전화하여 명의도용 사건 등 형사사건에 연루되었다며 합의금 등 명목으로 특정계좌에 돈을 입금하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넷째,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며, 신용등급 향상 등을 위한 수수료를 먼저 입금하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위와 같은 내용의 전화는 100% 사기전화입니다. 의심스러운 전화는 그냥 끊어버리세요! 그리고 경찰에 신고해주십시오.
제주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끝까지 추적․검거엄중하게 처벌하겠습니다.
전화금융사기는 무엇보다 예방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유의사항을 잘 읽어보시고, 가족 등 주변 분들에게 피해사례를 널리 알려주셔서 같은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17년 3월 27일
제주지방경찰청장 이상정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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