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평화를 위한 그리스도인 모임, 4월1일 4.3올레길 걷기…30일까지 선착순 40명 모집

‘치유와 평화를 기원하는 그리스도인의 모임(대표 송창권 장로)’이 4월1일 4.3역사 현장을 둘러보는 ‘제주사랑 4.3 올레길 걷기’를 진행한다.

일정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다.

이번 행사는 4.3사건의 시발점이 된 3.1시위 현장인 관덕정, 잃어버린 마을인 화북 곤을동, 4.3의 현장 낙성동 성터를 돌아보고, 북촌리 너븐숭이와 해안 길을 돌아보며 북촌초등학교

까지 올레 걷기로 진행된다.

4.3의 최대 피해지역인 북촌리 4.3길을 걷고, 현지 주민들과 대화하면 그들의 아픔을 공유하면서 평화와 생명의 소중한 의미를 새기고 다짐하는 시간도 갖는다.

송창권 장로는 “‘화목케 하라’는 말씀에 따라 제주4.3으로 인한 제주도민의 아픔을 함께 나주고, 이 땅 제주의 평화와 치유를 하나님께 기원하자는 취지로 ‘제주사랑 4.3올레길 걷기’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순례에는 그리스도인뿐만 아니라 4.3 희생자와 유족을 포함한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이달 30일까지 할 수 있다. 선착순 40명을 모집한다. 순례 출발 장소는 제주종합운동장 야구장 앞이다. 회비는 성인 1만원, 청소년 5000원으로 점심을 제공한다.

‘치유와 평화를 기원하는 그리스도인의 모임’은 지난 2014년 초에 결성됐다. 제주 평신도 기독교인들이 중심으로 4.3으로 인한 도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치유하며, 제주 미래의 평화를 하나님께 기원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2014년 4월3일에는 4.3평화기념관에서 4.3추모예배를 드렸고, 2015년에는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제주성지교회와 함께 4.3평화음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참가 신청 및 문의=010-9122-6408(대표), 010-2699-4592(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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