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발전연구원, 4월초 전문기관 통해 여론조사...도민의견+여론조사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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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가 지난 15일 발표한 시민복지타운 시청사 부지 활용 마스터플랜.
시민복지타운 제주시청사 부지 활용 마스터플랜을 발표한 제주도가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지난 15일 시민복지타운 제주시청사 부지에 공원 40%+공공시설 30%+공공주택 30%를 조성하는 마스터플랜을 발표한 바 있다. 

시민복지타운 시청사부지 총 4만4000㎡ 가운데 공공주택(행복주택)은 1만5722㎡(32%)에 780세대(실버주택 포함)를 짓기로 했다.

행복주택은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지며, 1~2층 저층부에는 문화센터나 보육시설, 공공기관 등 주민복지시설이 들어선다.

시민복지타운 시청사 부지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마련되는 공공시설부지는 지하를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지상은 향후 증축 가능한 유보지로 남겨둔다.

향후 도민 의견 수렴을 통해 주민센터나 우체국 등 공공기관을 유치하거나, 도서관 또는 피트니스센터 등 제주시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시청사 부지의 40%는 기존 시민복지타운 광장과 연계한 공원으로 조성된다. 병문천 등 하천 및 도로 녹지축을 보전하고, 야외공연장을 조성해 정기적인 문화예술공연 프로그램 및 이벤트 광장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제주도의 시민복지타운 시청사부지 활용 계획에 대해 도남동 자생단체 등이 반발함에 따라 제주도와 제주발전연구원은 제3의 기관에 맡겨 여론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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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가 지난 15일 발표한 시민복지타운 시청사 부지 활용 마스터플랜.
여론조사는 도외 전문여론조사기관 의뢰해 제주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행복주택에 대한 인식, 시민복지타운 시청사 부지에 대한 행복주택 찬반 여부, 시민복지타운 부지 활용에 대한 의견 등이 설문 문항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발전연구원 이성용 연구위원은 "시민복지타운 시청사 부지 활용계획에 대한 여론조사를 제3의 기관인 전문여론조사기관 의뢰해 진행할 계획"이라며 "시민복지타운 활용에 대한 시민 여론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28일까지 시민복지타운 시청사부지 행복주택 건설에 대해 도민 의견 32건을 받았다. 제주발전연구원에서 의뢰한 여론조사가 4월 중순까지 마무리되면 4월말 추진 여부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한편 제주도, 제주발전연구원과 별도로 제주도의회도 시민복지타운 시청사 부지 활용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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