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상영관 상시 대여, 영화 상영 집중...‘1인 크리에이터’ 허팝·씬님 4월 1일 초청

제주영상위원회(영상위)가 제주시 중앙로 옛 코리아극장에서 운영해오던 영화문화예술센터를 4월 1일부터 메가박스 제주점으로 옮긴다. 이전을 기념해 최근 인터넷 영상매체를 통해 확산되는 유명 ‘1인 크리에이터’를 초청한다.

옛 코리아극장에서는 영화 상영관 1곳과 공연장 1곳을 갖추고 있었지만, 메가박스는 말그대로 극장인 만큼 앞으로 영화 상영관 2곳(6·7관)으로만 운영된다. 때문에 영상위도 “다양한 영화 상영의 기회를 늘리고, 깊이 있는 영상문화예술 보급에 더 집중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힌다. 장소 이전 이유는 옛 코리아극장 건물이 다른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어서 계약 연장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상위 측은 “무료 영화 상영이나 단체 관람은 그대로 진행하면서, 각종 시사회와 감독과의 만남, 각종 영화제 등의 행사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풍성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다양성 영화 상영이나 영화와 관련된 특강 등의 기획을 더하겠다”는 구상이다.

하루에 한 편씩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는 행사는 계속 이어진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후 3시, 토요일은 오후 1시(애니메이션)와 오후 3시(일반 영화)에 상영한다. 일요일과 월요일은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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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상영 목록은 메가박스 제주점에서 확인하거나 영화문화예술센터 홈페이지( http://jejumovie.kr/screen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료 영화 상영은 7관이며, 6관은 향후 기획 영화, 관련 행사 등에 사용된다. 구체적인 6관 계획은 곧 확정될 예정이라는 것이 영상위 측의 설명이다.

‘메가박스 시대’를 기념하며 4월 1일에는 유명 1인 크리에이터 허팝, 씬님 초청 강의를 연다. 크리에이터는 개인 블로그, SNS를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새로운 유형의 미디어다. 특히 유튜브, 아프리카TV, 트위치TV 등 온라인 영상 플랫폼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1인 크리에이터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허팝은 다양한 실험을 직접 하면서 과정과 결과를 유튜브에 올리는 인물이다. 씬님은 화장기법을 영상으로 공유해 일명 ‘뷰티 크리에이터’로 불린다. 두 명 모두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데 등록된 동영상은 많게는 수백만 건의 시청 수를 자랑한다. 

허팝 특강은 1일 오후 1시, 씬님은 오후 3시에 1관에서 진행한다. 블루오션으로 각광받는 크리에이터라는 직업 세계를 주인공들에게 직접 설명 듣는 유익한 자리가 될 것이다.

4월 2일에는 4.3 주간을 맞아 영화 <오사카에서 온 편지>(감독 양정환)가 상영된다. 4.3 당시 오사카로 떠난 재일제주인 1세대 문인숙, 권경식 할머니의 실화를 다룬 극·다큐멘터리 영화다. 상영시간은 오후 1시, 2시 30분이다. 

위 행사들은 모두 선착순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영화문화예술센터(064-735-0626, http://jejumovie.krwww.facebook.com/moviecultureartcenter )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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