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미분양 주택이 급속히 늘면서 부동산 활황에 따른 건축붐이 한층 꺾일지 관심이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월말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2017년 2월 제주지역 미분양주택은 446가구로 2014년 5월 408가구 이후 33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해 2월 기준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2013년 588건까지 치솟았지만 2014년 124건, 2015년 114건으로 크게 줄었다. 

반면 2016년 12월에는 271건으로 증가한 후 2017년 1월 353건, 2월 446건으로 한달 사이 26.3%나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2013년말 429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4년 94건, 2015년 20건으로 줄어든 뒤 2016년말에는 90건으로 다시 늘었다.

올해 1월에는 106건, 2월은 147건으로 두 달사이 다시 50%이상 늘었다. 2016년 11월 68가구 이후 4개월째 상승 흐름이다.

미분양 증가는 부동산 활황 속에 도시형 생활주택 건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도심지는 물론 읍면지역까지 주택 건설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미분양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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