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도내 대학생 200여명에 해외대학 학점교류 연수 지원…4~5월 중 공고

제주지역 대학생이 해외에서 학점 취득과 어학연수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올 한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학생만 200명이 넘는다.

제주도는 지역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자유도시를 견인할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복권기금 20억원을 활용해 대학생 200여명을 해외대학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총 사업비의 60% 이상을 투입해 우선 지원해 교육 격차를 해소할 계획이다.

저소득층이 아닌 학생들도 일부 선발해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습득할 기회를 보장한다.

지원항목은 생활비를 제외한 항공료, 숙박비, 학비, 비자 발급비 등 실비이며 저소득층 학생은 전 항목, 그 외 학생은 항공료와 학비를 지원한다.

제주도는 사업을 효율적이고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 각 대학과 협업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지난해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운영지침도 개정해 올해 사업계획에 반영했다.

지난 2월에는 도내 4개 대학 실무자와 간담회를 개최해 2016년 해외대학 연수지원 결과를 토대로 선발대상, 지원항목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보완했다.

해외대학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도내 대학생들은 각 대학별로 4~5월 중 공고되는 사항을 확인해 재학 중인 학교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연수국가는 일본, 중국, 영어권(미국, 호주, 싱가포르, 필리핀) 등이며, 자세한 선발 일정 및 선발 기준은 각 대학 담당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고창덕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이번 대학생 해외대학 연수 사업을 통해 국제화시대에 걸맞는 제주 미래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며 “취업률 향상, 산업수요연계 인재양성 등을 통해 지역인재가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시스템 구축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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