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9979_123207_533.JPG
오리온이 용암해수식음료 제조업체인 ㈜제주용암수를 인수하며 제주물 시장을 넘보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 등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해 11월 제주용암수 지분 60%를 21억2000만원에 취득하면서 대주주가 됐다.

제과업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오리온은 먹는물과 탄산수 등 음료시장 진출을 위해 제주용암수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용암수는 2013년 4월 제주시 구좌읍 제주용암해수단지 부지를 분양받았고, 지난해 공장 인허가 절차를 밟았지만 현재까지 착공하지 않다가 오리온에 지분을 매각한 것이다.

오리온은 1일 2000톤의 취수권을 갖고 있는 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지원센터로부터 용암해수를 공급받아 음료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암해수단지 내 음료산업으로 분양된 기업은 ㈜제이크리에이션과 제주용암수 뿐이다. 이중 제이크리에이션이 300톤 정도 사용하고, 나머지 화장품업체 사용량이 미미한 것을 감안하면 오리온은 하루 최대 1700톤까지 쓸 수 있다.

삼다수 취수량이 1일 2700톤인 것을 감안하면 오리온은 제주용암해수를 활용해 대량의 음료제품을 생산 판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더구나 오리온이 제과와 식품으로 갖춰진 전국유통망과 인지도, 마케팅 및 자본력 등을 감안하면 제주물과 음료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