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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4.3 제주가 외롭지 않게, 제주의 언덕이 되겠다"

이승록 기자 leerevol@naver.com 2017년 04월 18일 화요일 10:13   0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제주 첫 행보는 4.3평화공원 방문 "유족 눈물 닦아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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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18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 4.3영령들에게 헌화·분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19대 대선 선거운동 이틀째인 18일 제주를 방문하자 마자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았다.

문재인 후보는 당초 17일 밤 제주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유세차에 치여 사망한 유족 빈소에 들르면서 18일 오전 7시5분 비행기로 제주로 출발했다.

문재인 후보의 4.3평화공원 방문에는 박영선·김경수 의원, 제주출신 강창일·오영훈·위성곤 의원, 김우남 제주도당 위원장, 양윤경 4.3유족회장, 이문교 4.3평화재단 이사장, 고창덕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 4.3유족들과 도의원들이 동행했다.  

평화공원에 도착한 문 후보는 양윤경 유족회장과 이문교 재단 이사장의 안내를 받아 4.3영령들에게 헌화·참배했다. 위패봉안소 방명목에는 '4.3 제주가 외롭지 않게, 제주의 언덕이 되겠습니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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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했다.
이어 4.3평화재단 1층 회의실에서 4.3유족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박수가 터져나오는 등 훈훈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간담회에 앞서 제주도의회 신관홍 의장은 4.3특별법 개정 등 도의회 차원의 건의문을 문재인 후보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양윤경 유족회장은 △4.3희생자 배보상 △불법 수형인 명부 삭제 △상시 희생자 신고 △유해발굴 등을 문 후보에게 요청했다. 

양 회장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조치로 희망과 기대가 컸지만, 지난 9년 동안 보수정부에서는 기대가 물거품이 됐다"며 "시계가 거꾸로 돌아갔다. 멈춰진 4.3 문제 해결을 위해 대통령이 되시면 꼭 해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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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그는 "보수정부에서 한번도 (대통령이)4.3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도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그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입장을 듣고 싶다"고 요구했다.

문재인 후보는 "4.3추념식에 당 대표할 때 참석했고, 해마다 참석해 왔는데 올해 추념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며 "(민주당)경선 마지막날 행사가 겹쳐서 참석하지 못했는데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문 후보는 "경선에서 후보가 확정된 후 연설에서 약속드렸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제주4.3 70주년 추념식에는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정권교체가 되면 제3기 민주정부에선 4.3추념식에 대통령이 참석해서 국가적인 추념행사로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해 유족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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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을 찾은 문재인 후보가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있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4.3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상당히 이뤄졌다. (4.3)특별법이 제정됐고, 진상조사보고서가 이뤄졌고, 국가책임을 인정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2006년 추념식에 참석해 대통령 자격으로 4.3에 대한 국가책임을 인정하면서 국가를 대표해서 사과 말씀을 하셨고, 당시 유족들께서 행복한 모습을 해서 그 모습을 잊을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문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10년 동안 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은 중단됐고, 오히려 4.3을 공공연하게 폄훼하고 모욕해 왔다"며 "또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은 단 한번도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정권교체가 돼서 제3기 민주정부가 들어서면 4.3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책임지고 완결시키겠다"며 "말씀하신 대로 희생자 유족 신고를 상설화하겠다. 또 가족들 품에 돌아가지 못하는 유해에 대해 국가가 유전자 감식을 지원해서 가족들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진상규명도 마무리되지 못했다. 수형자 명예회복을 위해 수형인 명부를 삭제하겠다"며 "아직도 희생자 트라우마 치료가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다. 국가가 책임지고 지원하겠다"고 말하자, 유족들은 "고맙다"며 박수로 호응했다.

문 후보는 "피해자 유족들에 대한 생활비 지원도 제주도 차원에서 행해지고 있는 데 제주도에만 맡길 일이 아니라 정부가 역할을 하겠다"며 "뿐만 아니라 4.3문제의 완전한 종결은 배보상까지 가야 한다. 배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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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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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4.3평화공원을 찾은 문재인 후보가 방명록에 남긴 글. '4.3 제주가 외롭지 않게, 제주의 언덕이 되겠습니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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