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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외 해양조사업체가 공공기관 등에서 발주하는 연구사업을 따내기 위해 유령 회사를 차리고 입찰에 나선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최근 A업체의 사무실로 등록된 제주도내 한 펜션 등 지역 업체 2곳과 부산·여수 등 도외 업체 사무실 등을 연이어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압수물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들 업체가 유령회사를 차려 낙찰률을 높이는 수법으로 입찰방해를 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한국수산자원공단 제주지사로부터 최근 3년치 해양조사 관련 사업 자료들도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업체간 자격증 불법 대여 여부도 확인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업 전반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고 있어서 범행 규모나 시점은 특정되지 않았다”며 “수사 초기여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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