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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5월14일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해상 가두리에 태산이와 복순이가 옮겨지는 모습.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제돌이와 함께 생활했던 남방큰돌고래 두 마리가 고향인 제주바다로 돌아간다.

해양수산부는 서울특별시, 해양환경관리공단, 서울대공원과 공동으로 남방큰돌고래 ‘금등이’와 ‘대포’ 두 마리를 제주에서 방류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금등이와 대포는 1997년과 1998년 제주시 한경면과 서귀포시 중문동 대포동 바다에서 어업용 그물에 각각 걸려 불법 포획된 돌고래다.

포획 직후 제주도내 한 돌고래 공연업체에서 생활하다 금등이는 1999년, 대포는 2002년 각각 서울대공원 해양관으로 옮겨졌다.

해수부는 5월 중 금등이와 대포를 제주로 이동시켜 해상 가두리에서 적응 훈련을 시키기로 했다. 방류는 야생적응훈련이 끝나는 7월이 될 전망이다.

제돌이도 1년간 야생적응 훈련을 거쳐 2013년 7월18일 제주 앞바다에서 자연으로 돌아갔다. 함께 훈련하던 삼팔이와 춘삼이도 가두리 훈련을 거쳐 바다로 향했다.

2015년에도 불법 포획돼 공연장에 투입된 태산이와 복순이가 가두리에서 적응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방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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