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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영두 신임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 총재. 제공=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 ⓒ제주의소리
세계적인 봉사단체인 국제와이즈멘의 한국지역 총재에 제주 출신 고영두(60)씨가 취임했다.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은 22일 메종글래드제주 2층 크리스탈홀에서 총재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6대 김문식 총재가 이임하고 제7대 고영두 총재가 취임했다. 이‧취임식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등 도내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문상봉 국제와이즈멘 차기총재와 황진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장을 비롯해 와이즈멘 한국지역 증경총재, 11개지구 총재, 도내 클럽 회장단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고 총재는 앞으로 1년 동안 한국 와이즈멘의 활동 등 방향을 조율하고 국제연맹과 함께 와이즈멘 운동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1946년 한국에서 와이즈멘 운동이 뿌리를 내린 후 제주출신이 한국지역 총재에 오른 것은 고 총재가 처음이다.

제주지구 클럽 가운데 맏형격인 제주클럽 회장과 제주지구 총재를 역임했으며, 현재 제주지역 건설업체 ㈜영도종합건설을 경영하고 있다.

고 총재는 취임 소감에서 “국제와이즈멘은 1920년 미국에서 시작된 후 봉사와 헌신의 역사를 차곡차곡 쌓으며 성장해 지금은 유엔과 함께 하는 NGO로, 또 세계 3대 봉사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 와이즈멘은 척박한 봉사의 토양에서 싹을 띄운 후 70여년의 연륜을 거치면서 세계 와이즈멘들이 주목하는 핵심 축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지역은 앞으로 1년 동안 ‘배려와 봉사’라는 기조를 바탕으로 ‘모두 함께 도약하자’는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겠다”며 “전국 11개 지구별로 특색있는 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8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 동안 전남 여수에서 ‘국제와이즈멘 제73차 세계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한국 와이즈멘들의 역량을 총 결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제와이즈멘은 ‘모든 권리는 의무의 이행에서’라는 모토를 가지고 더 좋은 세계를 건설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해 세계 70여 개 국가에서 활동하는 국제적인 봉사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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