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jpg
▲ 27일 제주를 방문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제주의소리/사진출처=국민의당 홈페이지
서귀포매일시장-제주시오일장 2곳서 대규모 유세…4.3추념식 방문 후 23일만 재방문

제19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뒤쫓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7일 ‘정치풍향계’ 제주도 공략에 나선다.

국민의당 제주국민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안철수 후보가 오는 27일 제주를 찾는다. 유세를 위해 찾는 곳은 서귀포매일시장과 제주시오일장 2곳이다.

제주일정은 그야말로 빡빡하다. 이날 오전 10시쯤 제주공항에 내린 직후 공항 대합실에서 제주유세 및 공약 관련 기자회견을 갖는다. 공항 기자회견은 동아시아 관광 허브를 지향하는 제주도의 관문이라는 상징성을 감안해서 결정했다는 게 선대위 측 설명이다.

기자회견에서는 제주 유세와 관련한 메시지, 제주대선 핵심공약 등을 발표한다.

특히 안철수 후보가 생각하는 제주의 가치와 비전, 이를 구체화시킬 수 있는 정책 방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실제 안철수 후보는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선언, 2016년 과학·기술·교육혁명선언 등을 한국정치의 바로미터 성격을 갖고 있는 제주에서 진행한 바 있다.

공항 기자회견이 끝나면 곧바로 서귀포매일시장으로 이동해 유세를 한다. 서귀포매일시장은 서귀포시민의 삶이 살아 움직이는 곳이고, 특히 올레 관광객을 비롯한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라는 점이 고려돼 첫 유세장소로 결정됐다.

안 후보는 서귀포 유세에서 제주의 주력산업인 감귤산업의 핵심지역이 서귀포시라는 점과 산·남북 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를 확실히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 매일시장 유세가 끝나면 제주시오일장으로 이동해 서민층 공략에 나선다.

제주시오일장은 각 후보별 제주선대위 사이에 유세 격돌이 일어날 정도로 유동인구가 많고, 제주도민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여서, 모든 제주도민들을 만나겠다는 안 후보의 의지가 반영돼 유세장소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 후보의 이번 제주방문은 지난 4월3일 제69주년 4.3추념식 참석 이후 23일 만이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제주를 방문한 후보자 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이어 두번째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