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방문한 안철수..."제2공항, 주민의견 수렴 통해 정상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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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방문한 안철수 후보 ⓒ제주의소리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제주를 찾아 처음 방문한 곳은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이었다.

안철수 후보는 27일 오전 8시30분 제주에 도착, 곧바로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으로 향했다. 

이른 아침이었지만 시장 상인들은 안철수 후보에게 파이팅하고 끝까지 힘을 내라고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안 후보도 상인들에게 "장사는 잘 되시느냐", "번잡하게 해서 죄송하다"며 악수를 나누고,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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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방문한 안철수 후보가 상인이 건넨 바나나를 한입 배어물고 있다. ⓒ제주의소리
일부 상인들은 안 후보에게 바나나와 감귤을 까서 직접 먹여주고, 일찍 시장을 찾은 주민들은 그와 함께 사진을 찍거나 '안철수!'를 외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제주는 지난 2014년 1월 새정치연합 창당 선언을 했던 곳이며, 지난해 3월에는 제주 미래선언을 통해 4차산업혁명과 함께 대한민국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말씀을 드렸던 곳"이라고 제주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제주를 보면서 나아갈 방향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제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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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을 방문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맨 왼쪽)에게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 관계자들이 '제2공항 결사반대'의 뜻을 전달했다. '정상추진' 입장을 밝히는 안 후보가 '결사반대'를 주장하는 성산주민들과 함께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또 서귀포시 최대 현안인 강정마을 구상권에 대해 안 후보는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강정마을 주민들에 대한 구상권은 바로 철회하겠다"고 약속했다.

제2공항 건설에 대해선 "이미 밝혔지만, 제2공항은 주민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서 정상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제2공항 반대대책위 관계자는 안 후보에게 제2공항 원점 재검토 건의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보장에 대해 안 후보는 "다음 개헌은 지방분권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하고, 거기에 맞춰 법률 개정도 해야 한다"며 "저는 누구보다 지방경제 발전에 관심이 많다. 제 공약을 보면 세부적으로 현실에 맞는 것들이 많다"고 소개했다.

안 후보는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서 20여분 머문 뒤 제주시 오일시장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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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을 방문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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