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소방서가 5~7월 제주에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침수와 전기 합선에 대한 주의를 27일 당부했다. 

서귀포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5~7월 사이 총 40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중 114건(28.3%)이 전기적 요인이다. 

3년간 서귀포에서 발생한 전체 화재 중 전기적 요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4월 17.7%, 8~10월 26.6%, 11~1월 19.9% 등이다. 전체 평균은 22.8% 정도로, 5~7월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평소보다 높은 편이다. 

서귀포소방서는 비가 많이 오는 5~7월 사이 습도가 높아 전기 합선 등으로 인한 화재 발생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자기기에 쌓인 먼지가 습기를 빨아들이면 전류가 흐르게 되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따라 서귀포소방서는 노래방 등 다중이용업소에 대한 소방특별조사와 현장 지도 방문을 실시하고, 안내문을 배포하기로 했다. 

서귀포소방서 관계자는 “다중이용업소는 대형 사고의 위험성이 높다. 전자기기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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