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진흥기금 경영안정자금 특별융자...지원대상 230개소 확정 공고

중국 정부의 사드보복으로 제주관광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제주관광진흥기금에서 307억원이 특별융자 지원된다.

제주도는 제주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 신청을 접수한 248개 업체(475억) 중 심사를 거쳐 230개 업체에 307억원을 최종 지원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특별융자는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관광사업체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지원신청을 받았다.

신청 결과, 당초 지원규모인 300억원을 훨씬 넘어선 475억원이 신청돼 지역 관광사업체를 위한 자금지원의 필요성이 확인됐다. 하지만 제주도는 기금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 불가피하게 300억원 수준으로 지원액을 차등 조정키로 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전세버스업 28개 업체 63억원 △관광숙박업 45개 업체 62억원 △사후면세점 13개 업체 52억원 △일반숙박업 39개 업체 29억원 등이다.

총 지원액이 3000만원 한도인 업체는 93개 업체이고, 3000만원에서 1억원은 40개 업체, 1억원에서 2억원은 41개 업체, 2억원에서 4억원은 34개 업체, 4억원 이상을 지원하는 업체는 22개 업체다.

특별융자 지원조건은 대출기간 1년 거치 3년 상환이며, 금리는 기획재정부에서 분기별로 발표하는 공공자금관리기금 융자계정 대출금리의 0.75%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지원 대상자는 제주도에서 발급한 확정통지서를 지참해 협약금융기관에서 대출 심사를 후 오는 7월말까지 융자실행을 하면 된다.

한편, 사드 피해지원을 위해 특별융자와 병행해 추진하고 있는 융자금 원금상환 유예신청 에 대한 1차 접수 결과, 현재 153건 1271억원이 신청됐다. 오는 5월22일까지 융자취급 은행을 통해 접수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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