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한령으로 중국 관광객이 큰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 수학여행단이 제주를 찾고 있다. 

제주도는 중국 관광객 급감에 따른 대책의 일환으로 전국 중·고등학교 수학여행단 유치를 통한 '수학여행 1번지' 명성 되찾기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중국 관광객 감소로 국내 개별 관광객은 증가하고 있으나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업을 해왔던 전세버스·대형 관광식당 등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단체관광객인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한 안심수학여행서비스 홍보에 주력해 나가고 있다.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해 2016년까지는 전국 시·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해왔으나, 최근 중국 관광객 급감으로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업계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대책의 일환이다.

올해도에는 전국 중·고등학교 5455(중학교 3192, 고등학교 2353)개교에 안심수학여행 제도 안내문을 발송했다.

그 결과 4월30일 기준 ‘안심수학여행서비스’를 신청한 학교수는 838개교, 14만8326명으로 전년도 797개교, 13만9475명 대비 학교수는 41개교(5.1% 증가), 수학여행단 학생수는 8851명(5.9% 증가) 늘어, 제주도 ‘안심수학여행서비스’가 수학여행단 유치를 통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심수학여행서비스는 수학여행단이 제주도를 방문해 이용할 숙박시설(시설‧소방‧전기‧가스), 음식점(위생점검), 관광버스(음주측정), 체험시설(유원시설)에 대해 제주도와 유관기관이 사전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해당 학교에 사전 통보해 주는 제도로, 2014년부터 전국 최초로 제주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서비스이다. 

제주도 문원일 안전관리실장은 "안심수학여행서비스를 신청한 시설물에 대해서는 민·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해 시정조치가 필요한 업소에 대해서는 안전 조치를 해 나감으로써 학부모가 수학여행단을 믿고 맡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